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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일전 선발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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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는 1회말 볼넷으로 출발했고, 이후 연속 안타로 만루 위기에 처했다. 간신히 실점 위기를 넘겼으나 3회에 볼넷-안타-볼넷으로 다시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첫 실점했다. 4회엔 만나미 쥬헤이에 솔로포를 맞았으나, 이후 더 이상 실점하지 않으면서 QS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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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는 데뷔 첫 해 도쿄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했다. 두 경기 선발 등판에서 모두 5이닝 투구를 기록하면서 '차세대 국대 에이스' 칭호를 얻었다. 손가락 물집을 이유로 지난달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명단에서 낙마하는 아픔도 겪었지만, 이번 APBC를 통해 또 한 번 '차세대 에이스' 칭호에 걸맞은 활약상을 보여줬다. 초반 난조와 제구 문제만 보완한다면 더 완벽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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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말 2사후 마지막 투구. 솔로포를 얻어 맞았던 만나미와 만난 이의리는 풀카운트 승부에서 계속 직구를 택했다. '힘대힘'의 승부에서 결국 땅볼을 유도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이날 투구의 클라이막스로 꼽기에 손색이 없었다. 위력적인 자신의 공을 믿고 기백 넘치는 승부를 펼쳐 만든 결과, 이의리에겐 또 하나의 귀중한 경험이자 명쾌한 해답이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