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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는 지난 24일 선수 관련 보도자료 2개를 냈다. 오후 2시 53분, 2차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지명한 김강민(41)의 합류 소식을 알렸다. 이날 대전야구장으로 내려온 김강민은 손혁 단장과 1시간 30분 면담 후 선수 은퇴를 미루고 한화에서 뛰기로 결정했다. SSG 랜더스와 내년 초 은퇴식을 논의하고 있었다는데 선수 생명이 연장됐다.
이 감독은 "기본적인 훈련이라 빠져도 되는데 본인이 자청해 참가 했다. 내년 시즌에 잘 해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했다. 노수광은 근성 있는 선수다.
FA(자유계약선수)를 앞둔 2023년 시즌, 1군에서 출발했다. 지난 4월 1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개막전에 1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안타 없이 볼넷 2개로 출루해 1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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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기회는 다시 오지 않았다. 퓨처스리그 39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8리(114타수 34안타), 15타점, 18득점, 5도루. 1군 콜을 못 받고 시즌이 끝났다.
1군 선수로 뛴 4~5월, 30경기에서 77타수 17안타(2루타 5개) 타율 2할2푼1리, 4타점, 6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프로 11차 베테랑 노수광이 올린 성적이다.
청주고, 건국대를 졸업하고 2013년 육성 선수로 고향팀 선수가 됐다. 2년간 별다른 활약 없이 지내다가 2015년 5월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다. 콘택트 좋고 발 빠른 외야수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2017년 4월 SK 와이번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날개를 달았다. 2017년 109안타, 2018년 161안타, 2019년 97안타를 때렸다.
2020년 6월, 또 변화가 찾아왔다. 다시 한화로 트레이드됐다. 당시 이태양이 한화에서 SK로 갔다. 돌고 돌아 돌아온 한화에서 노수광은 자리잡지 못했다. SK에서 보여줬던 퍼포먼스가 안 나왔다.
결국 은퇴를 앞두고 있던 SK 시절 선배 김강민이 합류하면서 팀을 떠나게 됐다. 한화에는 노수광이 KIA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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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팀에서 노수광은 빛을 못봤다.
그에게 다시 봄날이 올까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