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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입담 절친' NC 다이노스 손아섭과 LG 트윈스 임찬규가 KBO 시상식에서도 화제가 됐다.
손아섭은 2013년 LG 이병규에 3리차이로 2위에 그쳤고, 2020년에도 키움 이정후에 2리차로 2위에 머물렀다.
손아섭은 트로피를 받은 뒤 "오랜만에 이 자리에 올라왔다. 기분 좋고 영광스럽다"면서 "내년에도 트로피 2개 이상 가져갈 수 있도록 이 시간이 지나면 운동을 시작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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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TV에 출연한 임찬규는 우승한 뒤 손아섭과 통화를 했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아섭이 형이 우승 못해봐서 연락 못해봤다. 내가 별 다른 얘기를 해줄게 없을 것 같다"면서 "아섭이 형이 나중에 한국시리즈에 가면 조언을 해주고 싶다. 긴장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너무 방망이를 꽉 쥐는 것 같다. 톱밥이 나올 정도로 꽉 쥐더라. 편하게 잡고 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손아섭은 시상식장에서 이 말을 되받아쳤다. 손아섭은 "찬규가 방송에서 나를 공격하는 것을 봤다"면서 "내 기억엔 찬규가 한국시리즈에서 5이닝도 못버틴 걸로 알고 있다. 중간 투수들이 잘해줘서 이긴 걸로 알고 있는데…. 퀄리티스타트라도 했으면 얘기를 들어보겠는데 무슨 얘길 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며 임찬규의 한국시리즈 3차전 등판에 대해 비수를 꽂았다. 임찬규는 한국시리즈 3차전서 선발등판해 3⅔이닝 동안 6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아직 한국시리즈에 가보지 못한 손아섭은 내년 목표를 묻는 질문에 "개인 트로피도 좋지만 내년시즌 마지막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도록 나부터 잘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소공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