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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오스틴 딘이 130만달러, 하지만 시작 기준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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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스틴의 재계약이 기준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오스틴은 구단의 숙원이었던 29년만의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선수다. LG는 몇 시즌간 유독 외국인 타자 복이 없었다. 기대 이하로 부진하거나 부상이 따르거나 아니면 팀 성적이 좋지 않아 존재감이 두드러지지 못했었다.
하지만 오스틴은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팀 분위기를 살렸고, LG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1루수 골든글러브는 LG 구단 역사를 따져봐도 1990년 김상훈, 1994년 서용빈 이후 세번째다.
하지만 올해 연봉과 비교를 해야 한다. 오스틴은 1년전 LG가 영입할 당시 총액 70만달러(계약금 10만, 연봉 40만, 인센티브 20만) 조건에 사인을 했었다. 메이저리그 커리어가 있는 에레디아, 소크라테스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은 몸값으로 출발했고 올해 우승 이후 2배 가까이 연봉이 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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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외국인 선수의 재계약 몸값은 상대 평가가 아닌, 구단과 개인의 계약 상황에 따른 절대 평가라고 보는 게 더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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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재계약을 하게 되면 올해와 비교해 연봉 총액 자체가 크게 인상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인센티브 획득을 위한 세부 옵션 부분에서 조건이 달라질 전망이다. KIA 구단 관계자는 "소크라테스는 워낙 팀 동료들과 잘지내고 팀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선수다. 이만한 타자를 찾기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재계약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 의견 차이도 크지 않다. 세부 옵션 정도만 조율하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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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