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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흔히 '젊음이 좋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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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한 달여 만의 재검 결과 골절 부위가 90% 유합됐다는 진단을 받으면서 전반기 내 복귀에 청신호가 켜졌다. 수술 후 일본으로 건너가 집중 치료를 받은 효과도 있었지만, '젊음'의 덕도 무시할 수 없었다. 하루 빨리 팀에 복귀해 보탬이 되고자 하는 열망도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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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이 개막엔트리에서 올 시즌을 시작할 지는 미지수. 여전히 재활에 매진하고 있으나, 예정된 재활 기간을 고려하면 2월 호주 1차 스프링캠프 뿐만 아니라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정상적인 훈련 소화는 쉽지 않은 상태. 다른 선수보다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시간이 늦어지면 자연스럽게 시범경기 활약도 어렵고, 결과적으로 개막엔트리 합류도 불투명해진다.
비시즌 기간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재활에 매진 중인 김도영은 호주 캠프에도 동행한다. 한여름인 호주의 따뜻한 날씨가 김도영의 재활 훈련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KIA의 시각. 김도영 역시 선수단과 동행하며 재활한다면 육체적, 심리적인 시너지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KIA가 내심 바라는 것은 김도영의 회복력이다. 지난해 4월 부상 당시처럼 예상보다 빠른 회복력을 보이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렸고, 결국 시즌을 완주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는 재활 시계가 빨라진다면, 개막시리즈 합류도 조심스럽게 예상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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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피의 미친 회복력이 다시 한 번 발휘되길 바라고 있는 KIA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