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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홈런은 야구의 꽃으로 불린다.
하지만 함정이 있다. 2023년 우승팀 LG 트윈스는 MBC 청룡 시절을 포함해도 홈런왕을 단 한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리그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효과가 크다. 홈런이 될 타구가 잡히는 것 뿐만 아니라, 구단 차원에서도 거포에 올인하기보단 중장거리 타자 육성에 초점을 맞추기 마련이다. 거포 자질이 있는 타자가 성장에 지장을 받거나, 홈런 욕심을 버리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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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노시환은 홈런 31개로 SSG 최정(29개)을 제치고 홈런 1위를 차지했다. 타점(101개) 역시 리그 1위. 타율 15위(2할9푼8리) OPS 2위(출루율+장타율, 0.929) 등 다른 성적도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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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LG의 불운이 엿보인다. 로하스 다음 2위는 바로 로베르토 라모스(38개·당시 LG 트윈스)다.
하지만 라모스의 38홈런은 로하스가 47홈런을 때린 2020년의 기록이다. 때문에 라모스는 홈런왕이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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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스를 제외하고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홈런을 때린 LG 타자는 2022년 오지환(이상 25개)이다. 우승에 빛나는 지난해 팀내 최다 홈런은 오스틴(23개)이었다. 지난시즌 초 홈런 1위를 질주했던 박동원은 20개(6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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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