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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드디어 현역 메이저리거 '톱100'에 진입했다.
채프먼과 몽고메리는 이번 오프시즌 유력 매체들의 FA 랭킹에서 대부분 상위 10명에 포함된 거물급들이다. 올해 말 FA 시장에 나갈 가능성이 높은 김하성의 가치가 또 확인되는 순위라고 볼 수 있다.
김하성은 지난해 유틸리티 부문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수비력을 공인받았다. 또한 타석에서도 타율 0.260, 151안타, 38도루, OPS 0.749, OPS+ 110을 마크하며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bWAR 5.8은 NL 8위의 기록. 공수주를 모두 평가했을 때 김하성의 팀 기여도가 NL에서 8번째로 높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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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는 지난 6일 '해당 논의를 잘 아는 관계자에 따르면 파드리스는 계속해서 2루수 김하성에 대한 트레이드 문의를 상당한 수준(significant)으로 받고 있다'며 '김하성은 올시즌 후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데, 그는 2023년 파드리스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이기 때문에 그를 데려가기 위해서는 높은 대가(high)를 치러야 한다'고 보도했다.
당장이 아니더라도 올여름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김하성이 다시 한번 트레이드 시장을 뜨겁게 달굴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시즌 가을야구가 힘들다고 판단할 경우 '곧 FA'가 되는 김하성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수밖에 없다.
김하성의 몸값은 이미 1억달러를 넘어섰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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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투베는 지난 시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엄지, 7월에는 복사근을 다치는 바람에 90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타율 0.311, 17홈런, 51타점, 76득점, OPS 0.915를 마크하며 여전히 정상급 실력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1990년 5월 생인 알투베보다 5년 5개월이 젊다. 올해 말 29세가 되는 전천후 내야수를 바라보는 구단들의 시선이 알투베보다 못할 것은 없다고 봐야 한다.
앞서 지난해 11월 현지 매체 MLBTR은 채프먼의 예상 계약 규모를 6년 1억5000만달러(약 1992억원)로 제시했다. 2루수 알투베와 3루수 채프먼 모두 김하성이 향후 협상에서 비교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케이스임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