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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정말 기도하는 마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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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최원태에게 LG에서의 첫 시즌은 성공인 것 같기도, 실패인 것 같기도 한 것 처럼 보였다. 우승을 위해 막강한 토종 선발 최원태를 데려왔는데 중요한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너무 부진해 충격의 1회 강판을 당했다. 팀이 기적과 같은 역전승을 거뒀기에 망정이지, 만약 2차전을 지고 시리즈를 KT 위즈에 내줬다면 최원태가 '역적'이 될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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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는 "빨리 잊었다. 잊는 게 나에게 가장 좋은 일이었다"고 말하며 "올시즌은 일단 부상 없이 끝까지 던지는 게 중요하다. 팀 성적이 좋으면, 나도 잘 된다는 의미다. 나보다는 팀이 2연패를 하는 데 포커스를 맞출 것이다. 우리 팀도 옛날 '삼성 왕조' 시절처럼 계속 우승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