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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지금 1군에 올리고 싶어도 올릴 수 없는 선수가 있다. 바로 백넘버 118번의 외야수 최원영(21).
1군에 올라오기 전까지 퓨처스리그에서 대주자, 대수비로서의 실력을 더 갈고 닦는 것이 최원영의 숙제.
27일 이천 LG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부터 빠른 발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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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순간 그의 발이 빛났다. 0-0이던 6회말 1사후 상대 두번째 투수인 왼손 이교훈과 만나 어깨에 살짝 스치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자신의 빠른 발을 보여줬다.
대타 송찬의의 초구에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워낙 스타트가 빨라 포수가 2루 송구도 포기. 왼손 투수임에도 과감하게 뛴 것이 오히려 성공했다. 이어 송찬의의 좌월 2루타 때 홈을 밟아 결승 득점을 했다. 빠른 발을 가진 주자가 경기 후반 중요한 순간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줬다.
최원영은 아직 1군에서 뛴 적이 없다. 퓨처스리그에서도 얼마 뛰지 못했다. 2022년 3경기에만 출전해 7타수 3안타에 홈런 1개, 3루타 1개를 기록했고, 지난해엔 14경기서 39타수 12안타로 타율 3할8리를 기록하면서 홈런 1개, 4타점, 2도루를 기록한게 전부였다.
당연히 올해 스프링캠프 때도 애리조나가 아닌 이천 퓨처스 캠프에서 훈련한 최원영은 시범경기를 앞두고 퓨처스 코칭스태프의 추천으로 1군에 올라와 처음으로 시범경기에 출전했고, 염 감독에 눈에 들었다. 시범경기에서 8타수 2안타를 기록한 최원영은 5번 도루 시도에 4번 성공해 80%의 성공률을 보였꼬, 8득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없었지만 몸에 맞는 공 2개를 기록해 근성을 보였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