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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슈퍼 루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이끈다.
이 홈런으로 이정후는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데뷔 시즌 신기록이다. 강정호가 2015년(당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김현수가 2016년(당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10경기 연속 안타를 썼지만, 이정후는 선배들의 기록을 뛰어 넘어 11경기 연속 안타를 신고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맹활약을 앞세워 7대3으로 애리조나를 꺾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2할8푼9리(83타수 24안타)로 상승했다. 약체 전력으로 꼽히는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러있지만, 이정후의 활약은 팬들을 열광하게 만든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정후의 홈런으로 오늘 엄청난 승리를 할 수 있었다. 이정후의 홈런이 타선에 불을 붙였다. 우리에게 큰 전환점이 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정후는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가 주목하는 신인 중 한명이다. 이미 KBO리그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순수 신인'은 아닐지라도, 샌프란시스코의 새로운 핵심 타자로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NCBS 베이에어리어'는 이정후의 홈 구장 첫 홈런에 대해 "이정후의 오라클파크 첫 홈런은 아름다웠다"고 극찬했다.
이정후는 경기 후 'NBCS'와의 인터뷰에서 "홈에서의 첫 홈런이라 기분이 좋다. 팬들의 응원도 기분이 좋고, 팬들이 그렇게 응원해주셔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홈런타자가 아니기 때문에 홈런 욕심은 내고있지 않은데 그래도 홈런이 나와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