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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이재현이 분위기를 살렸고, 국민유격수의 대타 작전이 대성공하며 뒤집었다. 그리고 3FA가 출격, 뒷문을 철벽마냥 걸어잠갔다.
이날 대전은 또 매진됐다. 월 29일 KT 위즈와의 홈개막전 이후 11경기 연속, 지난시즌 홈 최종전까지 더하면 12경기 연속 매진이다.
'홈 연속 매진' KBO리그 종전 기록이 바로 삼성의 12경기 연속이다. 삼성은 1995년 5월 9일 쌍방울 레이더스전부터 이해 6월 1일 해태 타이거즈전까지 12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이제 한화에겐 신기록 수립만 남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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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삼성 감독은 "시즌전에 우리가 FA 3명(임창민 김재윤 오승환)과 계약할 때 그렸던 그림 그대로 따낸 승리"라며 미소지었다. 그는 "세 선수가 시즌 내내 잘해준다. 경험이 많다보니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넘기는 능력이 있다. 김재윤은 멀티이닝도 소화할 수 있다. 팀을 위한 희생정신이 있고, 오승환은 기대한대로 좋은 모습"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대신 나이가 있다. 필요할 때는 관리 차원에서 휴식을 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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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격은 5회초 시작됐다. 한화 선발 산체스에 꽁꽁 묶여있던 삼성 타선은 1사 후 이병헌의 2루타로 기지개를 켰다. 이어 이재현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 투런포를 터뜨리며 단숨에 1점차로 차이를 좁혔다.
한화는 6회초 곧바로 한승혁을 투입하며 흐름을 바꾸고자 했다. 삼성도 6회말 코너가 1사 후 안타를 내주자 즉각 김태훈을 투입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삼성은 7회초 1사 후 김지찬 이재현 구자욱의 3연속 볼넷으로 잡은 1사 만루에서 맥키넌의 동점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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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말 임창민을 시작으로 8회말 김재윤, 9회말 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필승 마운드가 가동됐다. 삼성은 한화의 추격을 뿌리치고 시리즈 위닝을 확정지었다. 임창민은 이날 등판으로 KBO리그 52번째 500경기 출장을 달성, 기쁨이 두배가 됐다.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