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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사실은 거포였나.
황성빈은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홈런포를 때려냈다. 황성빈은 팀이 3-2로 아슬아슬하게 앞서던 5회말 1사 1루 찬스서 KT 선발 엄상백을 상대로 달아나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황성빈은 엄상백의 초구 체인지업이 몰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고, 강하게 날아간 타구는 우측 펜스를 훌쩍 넘어갔다.
그 기세를 2차전에서도 이어갔다. 하루 3개의 홈런을 몰아친 것이다.
황성빈은 최근 상대팀 심기를 건드리는 '깐족' 플레이로 논란의 중심에 섰었는데, 조심하겠다는 각오를 전한 뒤 순수 야구로 강력한 인상을 심어주게 됐다. 이렇게 사연 있는 선수가 스타로 발돋움하는 경우가 많다.
부산=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