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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이틀 연속 키움 히어로즈를 울리면서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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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선은 5회까지 헤이수스에 단 1안타만을 뽑아냈을 뿐, 볼넷 없이 삼진 7개를 당하면서 공략에 애를 먹었다.
그러나 KIA는 6회초 헤이수스를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다. 선두 타자 김태군이 좌중간 안타에 이어 폭투로 2루까지 진루한 가운데, 김호령이 3루 방향으로 댄 번트를 헤이수스가 직접 처리했으나 내야 안타가 됐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박찬호의 3루 땅볼을 키움 고영우가 2루로 연결했고, 그 사이 김태군이 홈을 밟아 동점이 됐다. 이창진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선 김도영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뜨린 데 이어, 이우성이 친 뜬공을 송성문이 우선상에서 잡지 못하면서 KIA는 2점을 더 추가해 3-1로 승부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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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8회초 추가점을 올리며 승부를 일찌감치 결정 지었다. 키움 김윤하를 상대로 이창진이 안타와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한 가운데 김도영의 안타와 도루가 더해져 1사 1사 2, 3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이우성의 유격수 땅볼 때 이창진이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한 KIA는 2사 3루에서 소크라테스의 볼넷에 이어 김선빈 최원준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2점을 더 추가, 6-1까지 격차를 벌렸다.
키움은 8회말 주성원의 좌중간 안타와 이용규의 볼넷으로 추격점 찬스를 만들었다. KIA가 최지민을 구원 등판시킨 가운데, 키움은 도슨과 송성문의 진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2사 3루에서 최주환이 뜬공에 그치면서 더 이상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KIA는 9회말 등판한 유승철이 이원석에 볼넷, 고영우에 안타를 내주면서 위기에 몰렸다. 구원 등판한 정해영이 승계 주자를 막지 못하면서 KIA는 2점차까지 추격 당했다. 하지만 정해영이 1사 2루에서 아웃카운트 두 개를 채우면서 결국 KIA가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날 세이브로 정해영은 22세8개월1일의 나이로 개인 통산 100세이브를 달성, 임창용이 2000년에 세운 KBO리그 역대 최연소 100세이브 기록(23세10개월10일)을 경신하는 데 성공했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