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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상대 타자들에 대한 분석이 더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NC는 지난달 17일 창원 홈경기에서 류현진과 처음 만났었다. 그 때도 김성욱의 스리런 홈런이 터지며 승기를 잡기는 했는데, 전체적인 내용으로는 7이닝 3실점으로 당한 느낌이었다. 삼진을 8개나 헌납했었다. 14일 경기 역시 똑같이 삼진 8개였다.
강 감독은 14일 경기를 앞두고 류현진과의 대결이 쉽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다. 그리고 그 예상은 불길하게 적중했다. 그나마 잘한 건 초반부터 끈질긴 승부로 류현진의 투구수를 늘렸고, 6회까지 110개의 공을 던지게 했다는 것이다. 류현진의 힘이 빠진 5, 6회 각각 1점씩을 내며 경기 흐름을 박빙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
실제 류현진은 100구가 넘었음에도, 실점은 나왔지만 구위는 경기 초반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래서 자신있게 직구 승부를 들어갔다. 한화 최원호 감독도 "구위가 떨어졌다면 6회를 앞두고 교체를 생각했겠지만, 이제는 완벽히 몸상태가 올라왔고 공도 좋아 6회 투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2회 김형준과의 첫 승부에서는 7개 연속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그 이후 타석은 직구를 섞는 패턴을 보여주기도 했다.
대전=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