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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올 시즌 첫 노히트노런을 작성한 로넬 블랑코(31·휴스턴)이 충격적인 퇴장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심판진이 블랑코의 글러브를 검사했고, 끈적한 이물질이 묻었음을 발견했다. 1루심 에리히 바커스 심판이 검사를 했고, 이후 4명의 주심이 모두 확인을 했다. 결국 3루심 라즈 디아즈 심판이 퇴장 선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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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코는 "불법인 사실을 전혀 몰랐다. 다른 투수도 들어와서 다른 투수도 들어와서 하는 걸 보고 그것이 정상이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블랑코의 설명대로라면 이물질을 묻힌 선수가 한 두 명이 아니라는 사실.
블랑코는 "만약 내 글러브에서 끈적거리는 걸 발견했다면 내 손에서도 있어야 한다고 했다. 내 손을 확인하라고 했지만, 그러지 않았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21년 6월부터 심판진이 경기 중 투수의 이물질 사용 검사를 적극적으로 할 것으로 지시했다. 규정상 이물질을 받은 투수는 초범일 경우 10경기 출장정지를 당한다.
MLB닷컴은 '블랑코는 출장 정지를 당하면 항소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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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코는 "분명히 극도로 실망스런 일이다. 나는 경기장에서 경쟁하고 싶고, 팀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싶지만, 그렇게 할 수 없었다"고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한편 휴스턴은 블랑코가 일찍 내려가면서 예상치 못하게 불펜을 가동했지만, 2대1로 오클랜드를 제압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