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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케이시 켈리가 올시즌 최다 실점을 하며 또 무너졌다.
이날도 호투를 이어간다면 앞으로의 피칭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1회말 홈런을 맞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1회말 선두 김태연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기분 좋게 시작했으나 2번 페라자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3번 노시환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것까지는 좋았지만 4번 안치홍을 넘지 못했다. 1B1S에서 3구째 143㎞의 투심이 몸쪽 낮게 왔는데 안치홍이 이를 퍼올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0-2.
하지만 3회말 선두 김태연에게 솔로포를 맞아 또 실점했다. 1B1S에서 3구째 144㎞의 바깥쪽 직구를 김태연이 밀어쳤고 그대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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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타자들이 한화 선발 문동주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5점차가 커 보였다.
4회말엔 대량실점을 하지 않은 게 다행. 8번 이도윤에게 볼넷, 최재훈에게 좌전안타, 김태연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에 몰린 켈리는 페라자에게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또 1점을 내줬다. 다행히 노시환을 유격수앞 병살타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말에도 나온 켈리는 2사 1루서 장진혁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도루까지 허용해 2사 2,3루의 위기에 몰렸다. 이도윤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1루수 김범석이 점프를 했으나 미트를 맞고 뒤로 넘어가는 안타가 되며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0-8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90개의 공을 뿌린 켈리는 최고 147㎞의 직구를 35개 던졌고, 커브 21개, 슬라이더 13개, 포크볼 12개, 투심 7개, 체인지업 2개 등으로 한화 타자를 상대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올시즌 1승6패. 평균자책점은 4.88에서 5.72로 크게 올랐다. 피홈런이 9개나 된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