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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기회가 된다면 올스타전에 꼭 나가고 싶다."
타율 3할2푼7리 15홈런 40타점. KT 위즈 강백호와 함께 홈런 공동 1위, OPS(출루율+장타율) 1.029로 이 부문 전체 1위.
시즌초 맹타를 휘두르다 잠시 흔들렸던 고비를 이겨내고 다시 정상급 타자로 우뚝 섰다. '리빌딩 종료'를 외치며 뜨겁게 타올랐던 올시즌, 한화 팬들이 페라자를 바라보는 애정은 뜨거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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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페라자는 "홈런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되서 기쁘다. 사이클링히트는 한번도 해보지 못했다. 아쉽지만, 팀을 위해 무리하지 않았다"고 설명해 '복덩이'의 진면목을 드러냈다.
최원호 전 감독과 박찬혁 전 대표가 떠난 뒤 첫 경기였다. 최원호 전 감독은 페라자에 대해 "애교가 많고 에너지가 넘친다. 1998년생이라 그런지 어린 티가 난다"며 애정을 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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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자는 12만7162표로 드림, 나눔 올스타를 통틀어 최다 득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화 구단 유튜브를 통해 이 소식을 접한 페라자는 "내가 1위?"라며 깜짝 놀라는가 싶더니, "기회가 되면 꼭 나가고 싶다"며 자신의 등장곡인 르세라핌의 '안티프레자일(Antifragile)' 세리머니를 선보여 팬들을 환호케 했다.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