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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책임지라는 의미로 그냥 놔뒀다.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 않나. 몇년째인데."
박세웅의 한화전(통산 1승) 통산 평균자책점은 8.51, 대전(승리없이 8패) 평균자책점은 9.00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사령탑은 독수리 공포증, 대전 징크스 모두 대답이 안된다고 봤다. 박세웅은 프로 데뷔 11년차로 이제 베테랑 레벨에 올라섰고, KBO리그를 대표하는 토종 에이스 중 한명이다. 롯데를 대표하는 간판 스타다.
김태형 감독은 "타자들도 구장을 타는 경우가 있다. 어느 구장은 잘 맞고 안 맞고"라면서도 박세웅은 그런 변명을 할 입장이 아니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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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박세웅의 대전 등판 횟수는 '0'이었다. 2021~2023년 3시즌 동안 한화전 4번, 그중 대전은 2번 뿐이다.
11년의 커리어 전체로 봐도 10개 구단 중 한화전 등판이 17번(선발 16)으로 가장 적다. KIA 타이거즈(21번) NC 다이노스(22번)가 그 다음이다. 주요 구장 중 창원(5번)을 제외하면 대전(10번)이 가장 적다.
김태형 감독은 투구수 100구를 넘겼음에도 교체하지 않은 것에 대해 "제구가 잘 안되니까 힘든 경기긴 했다"면서 "5회까진 네가 책임지란 의미였다. 이제 그런 모습이 나오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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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유강남이면 좀 나았을 거다. 패턴이나 스타일을 더 잘 알겠지. 하지만 어린 투수면 몰라도 박세웅 정도 되는 선수가 포수 얘기를 하면 안된다. 본인이 리드하면 되는데."
예정대로라면 박세웅은 오는 2일 부산 NC전에 선발등판한다. 김태형 감독은 주 2회 등판에 대해서도 "별 문제 없을 것"이라고 했다..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