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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좋은 일 하고, 욕만 먹을 상황에 처한 KT.
입지가 좁아졌다는 걸 느낀 4월부터 트레이드를 원했다. 하지만 높은 연봉에 상징성도 큰 박병호의 트레이드 카드를 맞추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렇게 시간만 흘렀고, 박병호는 결국 구단에 방출을 요청했다. 알아서 새 팀을 찾겠다는 것이었다. 물론 박병호는 무작정 방출이 아니라, 은퇴를 생각하다 구단의 만류에 다음 길을 생각했다는 뒷 이야기를 들려줬다. 어찌됐든 2021 시즌 종료 후 FA 신분이 되고 갈 곳 없던 자신을 받아준 KT와 3년 30억원 계약을 끝까지 채울 마음은 없었다. 박병호가 웨이버 공시를 요구하며 라커룸 짐까지 쌌다는 소식이 세상에 알려지며, KT는 마지막까지 트레이드에 최선을 다했고 결국 지난 28일 극적으로 삼성 라이온즈와 트레이드를 타결시켰다. 베테랑 거포 박병호, 오재일의 맞트레이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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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