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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경기 후 과열된 신경전. 결국 사령탑이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화는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2대2로 승리했다.
경기는 일방적으로 진행됐다. 한화는 17안타를 날리면서 12점을 뽑았다. 8회초에만 7점을 몰아쳤다.
경기 후 일이 터졌다. 경기를 마친 뒤 KT 황재균은 한화 투수 박상원에게 "야, 일로 와봐"라며 다가갔다.
8회말 박상원이 '비매너' 행동을 했다고 본 것. 박상원은 선두타자 김상수를 삼진으로 잡은 뒤 멜 로하스 주니어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김민혁을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박상원은 로하스를 잡은 뒤 격한 세리머니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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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KT 더그아웃을 향해 직접 주의시키겠다는 뜻을 전했고, 박승민 한화 투수코치가 KT쪽에 미안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KT 몇몇 선수들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황재균과 장성우가 한화 선수단을 향해 가는 등 신경전으로 이어졌다.
결국 양 팀 고참 선수들이 한동안 이야기를 나눈 뒤 벤치클리어링은 일단락 됐고, 이들은 각자의 더그아웃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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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감독은 4안타 4타점으로 활약한 1번타자 황영묵과 선발 데뷔전을 치른 하이메 바리아의 피칭 내용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황영묵 선수가 톱타자로서 수비와 공격에서 맹활약 해주었고 오늘 데뷔전을 치른 바리아는 내용은 나쁘지 않았기에 앞으로 기대가 된다"고 했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