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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국군체육부대(상무) 전역을 앞둔 올해 5월, 실전 기준 생애 최고 구속(158.4㎞)를 찍었다. 직구 하나만큼은 안우진(키움)이 부럽지 않다.
18일 KIA전에선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19일 새로 합류한 외인 카데나스와 배턴터치로 1군에서 말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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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감독 대행을 맡으면서 김윤수에게 선발 전환을 지시했고, 이해 10월 7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4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올해 퓨처스리그 상무에서도 꾸준히 선발로 뛰었다. 14경기 74이닝을 소화하며 8승3패 평균자책점 2.43의 호성적을 냈다.
"우리 이승현(왼손)과 비슷한 케이스라고 본다. 구위가 워낙 좋고, 단기적으로는 조금 부침이 있는 스타일이니 선발로 쓰는게 더 나을 거라고 본다. 당분간 퓨처스에서 선발투수를 계속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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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가 처음 두각을 드러낼 때는 불펜의 압도적인 구위라는 측면에서 오승환처럼 발전하길 바라는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선발로서 강력한 구위를 뽐내고자 한다면 드래프트 동기인 곽빈(두산)이나 안우진의 길을 겨냥하는 셈이다. 성장과정에서 체인지업보다는 슬라이더와 커브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도 이들과 닮았다.
김윤수는 사령탑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을까.
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