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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보통 투수들은 상당히 예민한 편이다. 그래서 잘던지다가도 실책이나 빗맞힌 안타, 볼넷 등의 것에 갑자기 무너지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멘탈이 강조되는 포지션 중 하나가 투수다.
이날 사실 손주영은 아쉬운 실점이 있었다. 3회말엔 2사 후 3안타를 맞고 1점을 줬는데 특히 마지막 전민재에겐 빗맞힌 타구가 행운의 안타가 되며 실점을 하게 됐다. 또 4회초엔 자신이 던진 견제구가 뒤로 빠져 주자가 3루까지 갔고 이후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 5회말엔 조수행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게 화근이 돼 정수빈에게 2루타를 맞고 1,3루가 되고서 라모스에게 내야땅볼로 역전을 당했다. 점수를 주는 상황이 매번 운이 없다고 할 수 있었는데 그때 어땠냐고 물으니 손주영은 "'얼마나 잘되려고 오늘 이렇게 될까'라고 생각을 했다.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니 잘 된 것 같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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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초긍정의 마인드가 실력과 더해지며 1선발 같은 5선발의 피칭을 만들어냈다. LG 염경엽 감독은 팀의 국내 1선발은 물론, 국가대표로도 성장할 수 있는 투수로 바라보고 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눌리지 않는 멘탈. 에이스가 가져야할 가장 중요한 것을 손주영은 가지고 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