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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6월부터 등판한 12경기에서 네일은 단 3승(4패)에 그쳤다. 이 기간 4번의 QS 투구를 했으나 단 2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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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이 6월 이후 흔들리자 현장을 중심으로 '투구 버릇'에 대한 지적이 조금씩 나왔다. 네일을 철저하게 분석해 온 상대팀들이 투구 준비 동작에서의 미세한 움직임 변화를 간파하고 공략 포인트로 삼으면서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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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체력적 문제도 지적된다. 네일이 그동안 휴식 없이 줄곧 로테이션을 소화한 게 최근 부진의 원인이 아니냐는 것. 4월 중순 이후 이의리 윤영철이 잇달아 이탈하며 선발진 구멍이 커진 KIA는 대체 선발을 활용하며 불펜 부담이 커졌고, 그나마 버팀목 역할을 해준 게 네일이었다. 7월 들어 대체 선발이 정착하면서 한숨을 돌린 뒤 네일의 휴식도 조금씩 거론돼 왔다. 하지만 네일 스스로 선발 로테이션을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가 컸고, 현재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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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