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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살짝 지친 기색의 예비 MVP 김도영(KIA 타이거즈).
양현종-이승민의 좌완 선발 맞대결.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2회말. 선두 나성범이 팀이 첫 안타로 물꼬를 텄다. 후속 2타자 아웃으로 2사 1루. 변우혁이 1B1S에서 3구째 이승민의 119㎞ 커브를 강타해 빨랫줄 같은 타구로 챔피언스필드 왼쪽 담장을 넘겼다. 습하고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평일임에도 관중석을 거의 가득 메운 관중석에 물세례를 일으킨 시즌 4호 짜릿한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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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한화전 이후 5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변우혁은 지난달 31일 두산전 이후 9경기 만이자 8월 첫 홈런을 기록했다. 2019년 한화 1차지명 거포 유망주 출신. 지난해 KIA 이적 후 7홈런, 24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던 변우혁은 4홈런, 13타점째를 올리며 한걸음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