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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나이가 믿기지 않는 활약. 리그 최고의 필승 불펜 SSG 랜더스 노경은이 역사상 최초로 2시즌 연속 30홀드 대기록을 달성했다.
노경은은 지난해 프로 데뷔 첫 30홀드를 기록했고, 올해도 30홀드를 넘어섰다. 앞서 30홀드를 달성한 11명의 투수 가운데, 2년 연속 해당 기록을 달성한 투수는 단 한명도 없었다.
주권(KT)이 2020년 31홀드를 기록한 후 이듬해 아쉽게 27홀드에서 멈췄고, 2021년 장현식(KIA)이 34홀드를 달성한 이듬해 19홀드를 기록했다. 마무리로 보직을 바꾼 선수들도 있었고, 부상이나 부진 등이 겹치기도 했다.
더군다나 노경은은 1984년생으로 올해 40세다. 불혹을 넘긴 나이지만, 오히려 20대 때보다 더 노련하고 안정적인 투구로 리그 최고의 불펜 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지금까지 30홀드 고지를 먼저 밟은 투수는 한명도 빠짐 없이 해당 시즌 리그 홀드 1위 '홀드왕'에 올랐었다. 노경은은 지난해 30홀드를 달성하기는 했지만, 먼저 도달한 박영현(KT)이 32홀드로 '홀드왕'을 차지해 이 부문 2위에 그쳤다. 올해 '홀드왕'을 차지하면 노경은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개인 타이틀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된다.
창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