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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올해도 꼴찌부터 여기까지 왔다. KT 위즈가 거침없는 4연승으로 4위 압박에 나섰다.
▶KT 선발 라인업=로하스(우익수)-김민혁(좌익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문상철(1루수)-강백호(지명타자)-배정대(중견수)-이호연(2루수)-심우준(유격수) 선발투수 엄상백
▶SSG 선발 라인업=추신수(지명타자)-정준재(2루수)-최정(3루수)-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박성한(유격수)-오태곤(1루수)-정현승(중견수) 선발투수 오원석
양팀 모두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0-0의 접전이 이어졌다. 4회말 마침내 SSG가 선취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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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SSG의 리드는 오래 가지 못했다. 5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펼친 오원석이 6회초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장성우에게 갑작스러운 스트레이트 볼넷 허용. 이어 황재균에게 초구에 안타를 허용했다.
오원석은 무사 1,3루에서 문상철에게 1타점 동점 적시 2루타를 맞아 순식간에 점수를 내줬고, 아웃카운트는 잡지 못했다. 위이어 강백호에게 2타점 역전 적시타 허용. 노아웃에 3타자 연속 안타를 맞은 오원석은 1-3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자 1명을 남겨두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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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도 6회말 1점을 만회했다. 이번에도 정준재의 안타가 시작이었다. 무사 1루에서 최정은 외야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에레디아의 안타로 1,2루. 한유섬이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렸고 2루에 있던 정준재가 홈까지 들어오면서 1점을 만회했다. SSG는 계속 이어진 1사 1,3루 찬스에서 이지영과 박성한이 범타에 그치면서 더이상 점수를 내지는 못했다.
KT가 3점의 리드를 이어갔다. 선발 엄상백이 5⅓이닝 6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났고, 뒤이어 등판한 김민이 1⅓이닝을 노히트로 깔끔하게 막았다.
KT는 8회초 쐐기점을 올렸다. 1아웃 이후 대타 오재일의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심우준의 번트로 2사 2루. 로하스가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2루에 있던 대주자 오윤석이 홈을 밟았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도 점수가 나왔다. 백승건을 상대로 2사 만루 찬스를 맞이한 KT는 오윤석이 풀카운트 승부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3루주자가 득점했고, 뒤이어 심우준이 2타점 적시타를 추가했다. 7점 차로 도망친 KT는 일찌감치 승리 축포를 쏘아올렸다.
8회를 우규민이 무실점으로 정리한 KT는 마지막 9회말을 앞두고 주권이 등판했다. 주권은 하재훈, 박성한, 오태곤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정현승의 내야 땅볼때 1실점했지만, 이미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탓에 승패에 영향은 없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