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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기막힌 반전이다.
이날 라우어가 6이닝을 채우는 동안 뿌린 공은 고작 78개였다.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했고, 150㎞ 이상의 직구와 변화구를 적절하게 섞어가면서 롯데 타선을 공략했다. 이럼에도 KBO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을 솎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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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이탈한 윌 크로우와 그의 부상 대체 선수로 활약했던 캠 알드레드와 결별한 뒤 데려온 라우어. 턱골절 수술을 한 제임스 네일의 복귀 여부가 불투명한 현시점에선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합류할 수 있는 KIA의 유일한 외국인 투수다. 네일이 극적으로 복귀한다고 해도 이전과 같은 투구를 펼칠 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KIA가 V12 숙원을 이루기 위해선 양현종과 함께 소위 '계산이 서는' 투구를 해줘야 할 라우어의 활약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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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넌트레이스 1위를 눈앞에 두고도 가을야구를 떠올리면 걱정이 꽤 컸던 KIA다. 그러나 라우어가 드디어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기 시작하면서 해답을 서서히 찾아가는 모양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