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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지금 컨디션만 유지해줬으면 좋겠다(웃음)."
객관적으로 봐도 구자욱의 활약상이 삼성의 운명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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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이) 지금 컨디션만 유지해줬으면 좋겠다"고 웃은 박 감독은 "주변에도 얘기하지만, 올 시즌 우리 팀 승패는 구자욱이 쳐주느냐, 마느냐에 따라 많이 갈려왔다. 포스트시즌에서도 구자욱이 어떤 활약을 해주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듯 하다"고 말했다.
이런 시선은 조기 관리로 이어졌다. 삼성은 플레이오프행 확정 직후 가진 23~24일 광주 KIA전에 구자욱을 쉬게 했다. 풀타임 시즌을 치르면서 고갈된 체력을 고려했다. 박 감독은 "구자욱의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하지만 컨디션이 워낙 좋다"며 "본인도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겠지만, 선수단 차원에서도 도움을 줘야 할 듯 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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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어엿한 간판 타자를 넘어 '베테랑'이라는 수식어에도 가까워진 올 시즌. 무거운 책임감을 짊어진 채 나서는 가을야구지만 최고의 활약을 펼친 만큼 자신감에 충만하다. 과연 구자욱과 삼성이 그릴 가을야구는 어떻게 채색될까.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