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역사적인 50-50 홈런볼이 마침내 시장에 나온다.
ESPN은 이날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오타니의 50-50 홈런볼이 수집품 마켓플레이스 골딘(Goldin)에 위탁됐다. 경매는 28일 시작된다'고 보도했다.
골딘은 글로벌 오픈마켓 플랫폼 기업 eBay가 소유하고 있다. 즉 50-50 홈런볼이 전세계 팬들을 대상으로 경매에 부쳐졌다는 얘기다.
ESPN은 '현재 위탁자의 신분은 익명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온라인에는 그의 사진이 올라와 있다. 골딘은 다른 경매업체와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골딘이 독점적으로 50-50 홈런볼 경매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
ESPN은 '골딘이 내놓은 이 홈런볼의 입찰 시작 가격은 50만달러다.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은 9월 28일부터 10월 10일까지 450만달러(약 60억원)에 독점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그러나 10월 10일 이전 300만달러에 도달하면 비공개 입찰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으며 이해 당사자들은 이 홈런볼을 놓고 공개 경쟁해야 한다. 이후 10월 16일 오후 1시까지 경매가 진행된다'고 전했다.
10월 10일까지 450만달러를 부르는 사람이 나타나면 그대로 경매가 종료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300만달러 이상을 부른 사람들 간 경쟁을 붙여 경매를 1주일을 연장해 진행한다는 얘기다.
만약 450만달러에 이 공을 구매하겠다고 하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역대 홈런볼 최고가 기록을 세울 수 있다.
역대 최고가에 팔린 홈런볼은 1998년 마크 맥과이어의 시즌 70호 공으로 경매에서 305만달러에 낙찰됐다. 이어 2022년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의 62호 홈런볼이 역대 두 번째로 비싼 150만달러에 팔렸다.
골딘 CEO는 "이번 경매는 가능한 신속하게 진행되는 것이 가장 좋다. 타이밍이 중요하다. 다저스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오타니는 MVP를 수상한다. 이 기간 오타니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 속에 각인돼 있어 이 기간에 경매가 완료되는 것이 좋다"면서 "위탁자에도 매우 중요한 것은 골딘과 e베이가 갖고 있는 전세계적인 글로벌 영향력이다"고 설명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