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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대만)=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류중일호의 도쿄행 목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류중일 감독은 이날 홍창기(좌익수)-송성문(2루수)-김도영(3루수)-윤동희(우익수)-박동원(포수)-문보경(1루수)-김휘집(지명 타자)-이주형(중견수)-김주원(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고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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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초 선두 타자 윤동희가 투수 땅볼로 물러나는 듯 했으나 린위민의 악송구로 세이프, 무사 1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박동원이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분위기가 처졌고, 문보경도 땅볼로 물러나 다시 무득점에 그쳤다.
그런데 2회말 고영표가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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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는 1사후 판제카이에 2루수 왼쪽 내야 안타를 내준 뒤, 린쟈정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정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리카이웨이에 우전 안타를 내주고 9번 쟝쿤위에게도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에 몰렸다. 최일언 투수 코치가 흐름을 끊기 위해 타임을 불러 마운드를 방문했으나, 고영표가 뿌린 초구를 천천웨이가 공략, 우월 만루포로 연결하면서 0-4가 됐다. 고영표의 초구를 린리가 공략, 우월 직격 2루타가 된 가운데, 천제슈엔마저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0-6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고영표는 린안커에게도 좌측 담장 방면 타구를 내줬으나 홍창기가 따라가 잡으면서 겨우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3회초 한국 타선이 침묵한 가운데, 구원 등판한 최지민이 3회말을 삼자 범퇴처리하면서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이어진 4회초. 한국은 추격점을 뽑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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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5회초 2사후 김주원이 린위민에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대만은 장이를 구원 등판시켰고, 홍창기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5회말 수비에서 최지민이 2사후 몸에 맞는 공을 내주자 곽도규가 구원 등판, 삼진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우면서 4점차가 이어졌다.
6회초. 한국은 1사후 김도영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도루까지 성공시키면서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윤동희가 구원 등판한 좡신옌에 3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박동원마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6회말 등판한 김서현은 2사후 볼넷을 내줬으나 삼진으로 아웃카운트를 채우면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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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초 천관위가 그대로 던진 가운데, 한국은 홍창기가 우익수 뜬공, 송성문이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김도영마저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조병현이 8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9회초에도 무득점에 그치면서 결국 3점차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타이베이(대만)=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