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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사사키 쟁탈전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6번째 구단으로 다저스가 사사키와 마주한 것이다.
사사키는 자신이 선호하는 구단을 밝힌 적은 없다. 그러나 다저스가 가장 강력한 입성 구단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로 우승 전력, 투수 육성 시스템, 지리적 이점, 그리고 먼저 와있는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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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사키는 당장 어느 팀에 가도 1,2선발 몫을 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예비 에이스로 평가받는다.
2025년 다저스의 국제사이닝보너스 풀은 514만6200달러로 30개 구단 중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가장 적다. 그러나 이것은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 2017년 말 오타니가 LA 에인절스에 입단할 때 받은 사이닝보너스는 231만5000달러였다. 오타니가 중요하게 본 것은 우승 전력도 돈도 아니었다. 자신의 원하는 투타 겸업을 보장해주는 팀으로 에인절스를 선택했다.
사사키도 마찬가지다. 그가 가장 바라는 게 뭔지는 알 수 없으나, 돈과는 상관없다. 다저스에서는 오타니와 야마모토의 그늘에 가려 마케팅 측면에서 이점이 별로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주류지만, 그것이 오히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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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블라 코치는 마이클 영, 세스 루고 등을 에이스급 선발투수로 키운 주역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사사키의 메이저리그 적응과 육성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루고는 2022년까지 뉴욕 메츠에서 주로 불펜에서 던지다 2023년 샌디에이고로 와 생애 첫 풀타임 선발로 활약하며 26경기에서 8승7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했다. 선발 변신에 성공한 루고는 지난해 12월 FA가 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3년 4500만달러에 계약한 뒤 올해 33경기에서 16승9패, 평균자책점 3.00을 마크, AL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킹도 마찬가지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양키스에서 불펜투수였던 그는 올해 샌디에이고로 이적해 31경기(선발 30경기)에 나가 173⅔이닝을 투구해 13승9패, 평균자책점 2.95를 올리며 에이스급으로 올라섰다. NL 사이영상 투표에서 7위를 차지했다. 두 선수 모두 니블라 코치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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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 프렐러 단장은 "루벤과 그 주변 사람들이 이끄는 투수 육성 팀은 투수들에게 이상적이다. 투수들에게 직접 들었다. 샌디에이고에 오고 싶어하는 것은 더 좋아진다는 확신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자랑할 만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사사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다.
지난 10일 포스팅 공시된 사사키가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계약을 끝내야 하는 마감 시점은 내년 1월 24일 오전 7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