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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류현진같은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던 한 어린이의 꿈이 실현되고 있다. 그들이 활약했던 미국 메이저리그 명문 클럽 LA 다저스를 김혜성이 선택했다.
현재로서는 2루와 유격수 백업, 그리고 대주자 역할이 예상된다. 비록 주전 경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김혜성의 다재다능한 수비력과 주자 능력은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혜성이 다저스를 선택한 배경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소속사 CAA에 따르면, LA 에인절스가 5년 2800만 달러의 더 높은 금액을 제시했고, 시애틀 매리너스,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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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2017년 2차 1라운드로 키움(당시 넥센)에 지명되며 캠프 출신 1호 프로선수가 됐다. 이후 2018년 열린 박찬호 캠프에 코치로 참가했다. 김혜성은 당시 어린이들 앞에서 "8년 전 고양 문촌초등학교 6학년 때 여러분이 앉은 자리에 나도 있었다. 그때 코치님으로 류현진 선배님, 김태균 선배님, 이대호 선배님, 정근우 선배님이 왔다. 정말 좋았다"며 "그 분들같은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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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어린이 김혜성의 꿈을 키워준 박찬호와 류현진은 모두 LA 다저스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박찬호는 다저스에서 9시즌 동안 84승58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특히 1997년부터 2001년까지 5시즌 연속 10승을 거두며 당시 IMF 외환위기로 고통받던 한국인에게 큰 희망과 위안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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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김혜성이 그들의 뒤를 잇는다.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역사를 써내려갈 그의 도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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