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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총액 350만달러(약 50억). 이적 첫해인 올해 연봉 150만달러, 내년에 200만달러를 받는다. 좌완투수 오가사와라 신노스케(28)가 미국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계약한 내용이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 평균 연봉이 498만달러(약 71억3000만원)였다. 평균 연봉의 절반이 안 되는 금액이다.
원 소속팀 주니치 드래곤즈가 포스팅비로 70만달러(약 10억원)를 챙긴다. 지난해 오릭스 버팔로즈가 '슈퍼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7)를 LA 다저스로 보내고 받은 5062만5000달러(약 725억2000만원)와 차이가 크다. 위상이 달라 두 선수를 비슷한 선상에 두고 비교하기 어렵다.
미국 매체들은 당초 2년-1600만달러(약 229억원) 정도를 예상했다. 같은 좌완으로 지난해 15승을 올린 이마나가 쇼타(32·시카고 컵스) 후광 효과를 감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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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 구속도 메이저리그에선 최하위권이다. 지난해 오가사와라는 직구 평균 143km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평균 151km, 좌완 평균 150km를 크게 밑돈다. 계약 조건에 메이저리그 타자를 상대로 경쟁력을 보여주기 어렵다는 의구심이 담겨 있다. 이 통계업체는 오가사와라가 50% 수준이었던 직구 비중을 낮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가사와라는 구속보다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유형의 투수다. 스프링캠프부터 확실하게 존재감을 보여줘야 한다.
24경기에서 5승11패-평균자책점 3.12. 지난해 오가사와라가 올린 성적이다. 주니치가 센트럴리그 꼴찌팀이라고 해도 이전보다 부진했다.
예상을 밑도는 연봉지만, 일본에서 받은 금액보다 많다. 오가사와라는 지난해 9300만엔(약 8억5000만원)을 받았다. 자신의 커리어 하이 연봉이다. 그런데 메이저리그로 이적하면서 2배 이상 뛰었다. 오가사와라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9시즌 동안 연봉으로 총 3억350만엔(약 약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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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