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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상대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예선에 나설 대표팀이다. 롯데 자이언츠 역시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입장이다.
롯데는 오는 12~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대만 WBC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치른다.
김태형 감독은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대만 전지훈련 캠프지를 정하고 나서 이렇게 좋은 기회가 올줄은 몰랐다"며 웃었다.
이어 "감독으로 부임한 뒤 전지훈련지로 대만을 알아보라고 했다. 여러가지 여건이 좋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와서 훈련해보니 그라운드 사정이나 훈련 환경이 정말 만족스럽다. 모든 시설이 완벽하다"고 칭찬했따.
이어 "다만 한가지, 지진이 있다. 호텔에서 좀 움직임이 있더라"며 좌중을 웃긴 뒤 "다른 구단들도 대만을 (전지훈련지로)알아보고 있다. 그만큼 날씨와 야구 환경이 정말 좋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만야구의 자랑인 타이베이돔에 대해 "정말 웅장하다고 느꼈다. 한국도 돔구장이 굉장히 필요한데, 짓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돔구장이 있긴 한데, 이곳보다는 작다"고 덧붙였다. 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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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중은 "대만은 최근 국제대회(프리미어12)를 우승한 강팀이다. 전보다 몸도, 실력도 많이 좋아졌더라"면서도 "우리도 항상 승리가 목적이다. 대만은 꼭 이겨야하는 상대, 넘어야하는 팀이다. 최선을 다해 이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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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오는 21일 개막하는 2026 WBC 예선에서 니카라과, 스페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예선 A조에 속해있다. 프리미어12 우승의 기세를 안고 지난 대회 초반 탈락의 멍에를 벗겠다는 각오다. 롯데에겐 만만찮은 대결이 될 전망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