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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타운(호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민호형도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난 당연히 받아야 하는 거라 착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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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이후 지난해 무려 14년 간 다른 포수는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 기간 동안 양의지가 포수로 8번을 받았고, 강민호는 6번 수상했다. 지난해 승자는 강민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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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는 "민호형이 나보다 두살 형이다. 형도 저렇게 열심히 하고,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나도 책임감을 갖고 마음가짐을 강하게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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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는 지난해 자신을 지긋지긋하게 괴롭힌 부상에 대해 "쇄골이 안 좋아 치료도 받고, 보강 운동도 많이 했다. 회복은 됐는데, 무리하면 조금씩 통증이 생긴다. 몸 만드는 단계에서 다시 아프면 안되니 조심하고 집중하며 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포수 수비 이닝에 대해 양의지는 "조인성 배터리 코치님과 얘기를 했는데, 일단 전 경기 다 나간다는 생각을 하라고 하셨다. 힘든 모습이 보이면 언제든 바꿔주겠다고도 하셨다. 그래서 나도 포수로 다 나간다는 마음을 먹고 있다. 꼭 포수 포지션이 아니더라도 전 경기에 나가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블랙타운(호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