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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에게 '키케 직격탄'은 없었다.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MLB.com의 다저스 담당기자 소냐 첸이 김혜성을 개막전 주전 선수로 낙점했다.
1. 오타니 쇼헤이, DH
2. 무키 베츠, 유격수
4.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우익수
5. 맥스 먼시, 3루수
6. 윌 스미스, 포수
7. 마이클 콘포토, 좌익수
8. 토미 에드먼, 중견수
9. 김혜성, 2루수
타순이 한 바퀴 돌면 김혜성 다음 타석에 오타니가 들어오게 된다. MLB.com은 '새 얼굴이 몇 명 합류하더라도 작년 라인업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선두에 다저스의 MVP 3명이 자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발 로테이션은 6인 시스템이다. 1선발 블레이크 스넬을 필두로 요시노부 야마모토, 타일러 글래스노우, 사사키 로키,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가 뒤를 잇는다. 올 시즌 '투타겸업' 복귀를 예고한 오타니도 선발진 합류가 예상된다.
MLB.com은 '스넬과 사사키가 새로운 주요 멤버다. 5월에는 오타니도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곤솔린과 메이가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저스는 김혜성과 계약하고 며칠 뒤에 주전 2루수 가빈 럭스를 트레이드시켰다. 김혜성을 주전 2루수로 쓰겠다는 의도로 풀이됐다. 매우 파격적인 결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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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난데스는 사실상 투수와 포수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 수비가 가능한 만능 유틸리티 자원이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중견수 2699이닝, 2루수 1956⅔이닝, 유격수 1228⅔이닝, 3루수 781⅔이닝, 좌익수 752이닝, 우익수 366⅔이닝, 1루수 217이닝을 소화했다.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중견수 다음으로 가장 많이 소화한 포지션이 바로 2루다.
다저스가 내정한 주전 2루수가 김혜성이 아니라 에르난데스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었다.
MLB.com은 '에르난데스는 큰 경기에 강하다. 그는 포스트시즌에서 홈런 15개에 OPS(출루율+장타율) 874를 기록했다. 2021년 이후 포스트시즌에서는 타율 3할5푼2리에 OPS 1.008을 기록했다'고 조명했다.
MLB.com은 '에르난데스는 11년차 베테랑이다. 벤치에 깊이와 수비적 다양성을 제공한다. 공격력은 전반적으로 평균 이하이지만 가끔씩 강력한 타구를 날리는 유용한 플래툰'이라고 칭찬했다.
다만 아직 우선순위는 김혜성인 모양이다. 물론 스프링캠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