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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자이언츠 좌완 요코가와 가이(25). 이번 시즌에 선발로 도약을 노리는 입단 7년차 투수다. 지난 2년간 1군에서 존재감을 보여주고 가능성을 알렸다. 2023년 20경기 중 선발로 16경기에 나가 4승(8패)을 올렸다. 지난 시즌엔 12경기(선발 3경기)에 등판해 28⅔이닝을 던졌다. 시즌 초 선발로 2경기를 던지고 2군으로 내려갔다. 9월에 1군에 복귀해 롱릴리프로 센트럴리그 우승에 공헌했다. 3승1패-평균자책점 0.94.
요코가와는 고교야구 명문 오사카 도인고 출신이다. 한 번도 나가기 어려운 고시엔대회에 2학년 때부터 출전했다. 그가 3학년이던 2018년, 오사카 도인고는 고시엔 봄, 여름대회를 연속 우승했다. 요코가와를 포함해 우승 멤버 4명이 프로 지명을 받았다. 그해 10월에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요미우리가 요코가와를 4번째로 호명했다.
16일 오키나와현 나하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 요미우리가 미야자키 1차 캠프를 마치고 오키나와로 이동해 나선 첫 대외 경기다. 요코가와는 4-0으로 앞선 4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볼넷 없이 삼진 2개를 기록했다.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향해 한 발을 내디뎠다.
일본 언론은 5회 삼성 5번 강민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장면을 주목했다. 'KBO리그 통산 2111안타-338홈런을 때린 레전드를 신구 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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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가와는 타자를 압도하는 강속구 투수가 아니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0km 초중반이다. 제구와 볼 배합으로 승부를 하는 유형이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신노스케 감독이 지난해 시즌 중에 요코가와에게 숙제를 줬다. 체인지업을 연습해 던져보라고 했다. 아베 감독의 주문대로 체인지업 연마해 첫 실전 경기에서 효과를 본 것이다. 상대가 강민호였다.
요코가와는 "보여줘야 할 입장이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던지려고 했다. 상대가 KBO리그 레전드인지 몰랐다"고 했다. 그는 "첫 대외 경기에서 내 장점을 보여줄 수 있었다.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아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했다.
요코가와는 4회 첫 타자 윤종빈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이재현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이날 최고 구속이 142km였다. 루키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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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