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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그토록 내보내려고 안간힘을 썼던 선수와 다시 만나면 구단 기분은 어떨까.
아레나도는 "그래서 트레이드 리스트가 굉장히 작았던 것 같고, 그 리스트를 실제로 바꾸기는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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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나도는 콜로라도 로키스 시절인 2019년 2월 8년 2억6000만달러에 연장계약을 했다. 이어 2021년 2월 세인트루이스로 옮기면서 기간을 1년 추가해 9년 2억7500만달러 계약으로 수정했다. 당시 콜로라도는 그중 5100만달러를 부담한다는 조건으로 세인트루이스와의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아레나도는 올해 3200만달러, 내년 2700만달러, 2027년 1500만달러의 연봉이 남아 있는데, 올해 콜로라도가 500만달러를 지급하면 5100만달러를 모두 변제하게 된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번 오프시즌 4년 전 콜로라도가 그랬던 것처럼 아레나도의 남은 7400만달러 계약 중 일부를 부담한다는 조건을 걸고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하지만 아레나도가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어느 구단과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현지 매체들 보도를 종합하면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LA 다저스 등이 세인트루이스와 아레나도 트레이드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레나도는 지난해 1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 16홈런, 71타점, 70득점, OPS 0.719를 마크, 데뷔 시즌인 2013년을 제외하고 OPS에서 최저치를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