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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개막전에서 일본인 투수간 맞대결이 펼쳐진다.
컵스는 3월 18~19일 일본 도쿄에서 LA 다저스와 정규시즌 개막 2연전을 갖는다. 앞서 다저스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개막전 선발로 내정한 바 있어 빅리그 개막전 사상 처음으로 일본인 투수들이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또한 경기가 열리는 도쿄돔에서 일본 출신 메이저리그 투수가 선발로 맞대결하는 것도 역사상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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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셀 감독은 "이마나가가 작년처럼 던진다면 정말 훌륭하다. 그는 자기에게 주어진 도전을 아주 훌륭하게 수행해 왔다. 작년에 그렇게 했다. 스포츠의 세계니까 다시 그렇게 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야마모토 역시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다저스와 12년 3억2500만달러의 투수 최고 몸값을 받고 입단한 그는 18경기에서 7승2패, 평균자책점 3.00, 105탈삼진을 마크했다. 팔부상으로 3개월 가량 자리를 비웠지만, 건강한 상태에서는 제 몫을 했다. 특히 포스트시즌서는 4게임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3.86의 호투로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개막시리즈 2차전 선발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다저스는 또 다른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사사키는 지난 겨울 포스팅을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스프링트레이닝서 훈련 과정을 지켜보겠지만, 사사키가 2차전에 나가는 걸 우선 순위로 삼겠다"고 했다.
컵스는 2차전 선발로 저스틴 스틸이 유력해 보인다. 스틸은 지난해 24경기에서 5승5패, 평균자책점 3.07, 135탈삼진을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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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드 호이어 컵스 사장은 "전세계 야구팬들의 관심이 엄청나게 고조될 것이다. 다저스 감독님과 어제 얘기를 나눴는데, 메이저리그를 위해서도 아주 좋은 무대"라며 "더구나 1차전부터 오타니와 스즈키가 타석에서 맞대결하는 것도 볼만 할 것이다. 정말 멋진 이벤트"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일본 야구팬들 사이에 4만6000명 수용의 도쿄돔에 들어가기 위한 티켓 전쟁도 불타오르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