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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롯데 자이언츠의 올 시즌 핵심 키플레이어. 바로 선발투수 박세웅과 주전포수 유강남이다.
이제 본격 실전. 2차 캠프를 앞두고, 롯데 김태형 감독이 꼽은 올 시즌 투타 키플레이어는 단연 박세웅과 유강남이다. 물론 다른 포지션 선수들도 모두 중요하고, 성장해줘야 하는 유망주들도 많다. 그러나 이들은 팀의 간판이자 핵심이 되어줘야 할 선수들이다. 또 지난해 부침이 있었다는 공통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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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약점으로 지적됐던 롯데의 안방. 유강남을 4년 80억원이라는 대형 FA 계약으로 데리고왔지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고민이 컸던만큼 이제는 팀도 선수도 서로 절실한 상황이다.
김 감독은 박세웅에게도 큰 기대를 걸었다. 박세웅은 2023시즌을 앞두고 구단 최초의 비FA 다년 계약인 5년 90억원의 큰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2021~2022시즌 2년 연속 10승을 거둔 후 2023년 9승 그리고 지난해 6승11패로 다소 부침이 있었다. 롯데에서는 영광의 상징과도 같은 '안경 에이스'라는 별명까지 얻으면서 차근차근 성장했지만, 다시 한단계 더 올라설 시점이 바로 올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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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의 역할은 팀 선발의 중심이다. 외국인 투수 2명이야 어느정도 계산이 되고, 또 이들의 역할 역시 완벽하게 정해져있지만 박세웅은 4,5선발과의 사이에서 다리를 맡아줘야 한다.
김태형 감독은 박세웅의 성적에 따라 팀 성적이 크게 좌우될 수 있다고 봤다. 김 감독은 "세웅이는 정말 '필승' 3선발 카드가 돼야 한다. 3번째 선발 투수가 강한 팀들이 성적이 난다. 세웅이가 상대팀 강한 선발들과 붙어도 계속 이기는 경기를 해주면, 팀 전체가 힘을 받을 수 있다. 세웅이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고 기대치를 밝혔다.
롯데는 김태형 감독 부임 첫해인 지난해 아쉽게 7위로 정규 시즌을 마쳤지만, 희망도 봤다. 이제 올해는 더 확실한 성과가 나야한다는 사실을 굳이 입밖으로 꺼내지 않아도 서로 공감하고 있다. 그 중심에 박세웅과 유강남이 있다.
타이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