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스프링트레이닝 첫 라이브 배팅을 실시하며 개막전 출전을 향해 컨디션 끌어올리기를 본격화했다. 투타에 걸쳐 막바지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분위기다.
MLB.com에 따르면 오타니는 이날 라이브 배팅서 32개의 공 가운데 18개에 방망이를 내밀었다. 후반부에 우중간 외야에 2루타성 타구를 날렸고, 날카로운 우전안타를 마지막으로 훈련을 마치면서 포효를 하기도 했다.
|
이에 따라 3월 들어서면 실전에 들어가겠다고 계획한 터다. 현재로서는 3월 1일 LA 에인절스전, 또는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부터 실전 타석에 서는 오타니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오타니는 투수로는 3차례 불펜피칭을 통해 투구수와 스피드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23일 세 번째 불펜피칭서는 25개의 공을 던졌고, 레이더 건에 찍힌 스피드는 최고 95마일이었다. 이전 두 차례 불펜피칭서 각각 14개, 21개를 던지면서 94마일까지 찍었던 구속이 또 오른 것이다. 이번에는 포심과 투심 패스트볼 이외에도 커터를 던졌다.
|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이날 불펜피칭을 지켜본 뒤 "장족의 발전(a big step)"이라고 표현하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에 나설 날이 머지 않았다는 것이다. 구단서 보는 마운드 복귀 시점은 5월이다.
뿐만 아니라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 실전서 쓰지 않았던 와인드업 모션을 섞어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투구폼에 변화를 준 것인데, 팔꿈치와 어깨 부담을 줄이고 하체의 추진력을 얻어 좀더 힘있게 던지기 위한 포석이다.
오타니는 이에 대해 "선수로서 더 발전할 수 있는 지 알아보기 위해 다른 옵션과 다른 해법들을 두루 살피고 있다. 타자로서 뿐만 아니라 투수로서도 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