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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일본)=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더이상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에게 몸 괜찮냐는 질문은 사양이다.
곧바로 일본까지 가서 치료를 받으면서 이후 경기에 출전을 하려고 했으나 아쉽게 한국시리즈에도 출전하지 못하며 시즌 아웃.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을 다독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나 구자욱의 한방은 KIA 타이거즈를 상대할 때 두고두고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137일만인 지난 1일 LG와의 연습경기에 드디어 방망이를 잡고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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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김영웅이 옆구리 통증으로 조기 귀국한데 이어 데니 레예스도 발등 부상으로 귀국을 하면서 '부상 주의보'가 내려진 상황.
구자욱 역시 훈련은 타격, 수비 모두 소화하고 있었지만 연습경기는 이제야 출전. 그것도 수비는 하지 않고 지명타자로 타격만 두 타석을 했다. 구자욱은 "배려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도 또 한번 "이젠 정말 괜찮다"라고 했다.
오히려 몸이 더 좋아졌다고 했다. 구자욱은 "재활이라서 기초부터 해야 하더라. 그래서 기초부터 잘 다져진 것 같다"며 "그래서 몸상태는 지금 더 좋다. 아픈 데도 없고 근육량도 더 생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첫 실전이었지만 구자욱은 첫 타석부터 볼넷을 골랐다. 구자욱은 "잘 안보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공이 잘 보여서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며 "두번째 타석도 삼진을 당했지만 괜찮았다"라고 했다.
앞으로 경기에 꾸준히 나가면서 감각을 끌어올린다. 트레이닝 파트와 미팅을 통해 출전 여부와 수비 출전 등도 조절할 계획이다.
오키나와(일본)=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