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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계속 따라다니고 있어요."
가능성을 보여주며 마친 시즌. 올해 스프링캠프에서도 꾸준하게 성장세를 보여줬다. 지난달 26일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에서 멀티히트를 치는 등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올 시즌 KT의 최대 과제는 내야진 교통정리다. 주전 유격수 심우준이 FA 자격을 얻어 한화로 떠난 가운데 3루수 허경민을 4년 총액 40억원에 계약했다.
어느정도 주전 밑그림은 나왔다. 남은 과제는 백업 요원의 활용도. 이를 높이기 위해서는 유틸리티 수비력이 중요해졌다.
타격에서 확실하게 강점을 보여주고 있는 윤준혁도 호주 캠프에서 '스페셜 조'로 독한 수비 훈련을 받았다. 올해 준비하고 있는 주 포지션이었던 3루와 더불어 1루수와 유격수 연습을 했다.
윤준혁은 "(다양한 포지션 훈련이) 힘들기는 하지만 (박)경수 코치님과 박기혁 코치님의 도움을 받아 '스페셜 조'로 훈련을 했다. 어렵지 않게 잘 소화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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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허경민의 가세로 더욱 치열해진 내야의 경쟁 구도. 윤준혁에게는 당장에는 악재일 수 있었지만, 장기간으로 봤을 때는 성장의 디딤돌이 될 전망. 허경민은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갖춘 선수다. 윤준혁에게는 좋은 교과서가 하나 생긴 셈이다. 윤준혁은 "확실히 국가대표 3루수는 다른 거 같다. 배울 게 많은 거 같다"라며 "계속 따라다니면서 배우고 있다. 경쟁자라고도 할 수 있지만, 너무 배울 게 많다. 수비에 강점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방망이도 정말 잘 치시더라. 기술은 물론, 멘털적으로도 배울 게 많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에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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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