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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트레이드 주인공, 친정팀에 꼭 안타 치고 싶다더니 → 3안타 쾅쾅쾅! 주전 경쟁 불 붙었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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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03 10:33 | 최종수정 2025-03-03 11:34


초대형 트레이드 주인공, 친정팀에 꼭 안타 치고 싶다더니 → 3안타 쾅쾅…
2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두산 김민석이 롯데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미야자키(일본)=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5.03.02/

초대형 트레이드 주인공, 친정팀에 꼭 안타 치고 싶다더니 → 3안타 쾅쾅…
2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회초 두산 김민석이 득점하고 있다. 미야자키(일본)=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5.03.02/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민석이 연습경기서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3안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두산은 2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7대5로 승리했다. 리드오프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석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김민석은 지난해 11월 2대3 초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주인공이다. 두산은 신인왕 출신 구원투수 정철원과 내야유틸리티 전민재를 보냈다. 그리고 준주전급 외야수 김민석 추재현과 투수 유망주 최우인을 영입했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컨디션을 착실하게 끌어올린 김민석은 롯데전이 다가오자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민석은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2년 동안 같이 뛴 형들을 보게 되면 반가운 마음도 클 것 같다. 빨리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경기에 나가게 된다면 꼭 안타를 치고 싶다"며 투지를 보였다.

김민석은 1일 치른 오릭스 버팔로스전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방망이를 충분히 예열했다. 김민석은 "몸쪽 높은 코스에 약점이 있었는데 이승엽 감독님과 박석민 이영수 타격코치님께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봐주셨고, 좋은 변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초대형 트레이드 주인공, 친정팀에 꼭 안타 치고 싶다더니 → 3안타 쾅쾅…
2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회초 두산 김민석이 안타를 날린 뒤 숨을 고르고 있다. 미야자키(일본)=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5.03.02/

초대형 트레이드 주인공, 친정팀에 꼭 안타 치고 싶다더니 → 3안타 쾅쾅…
2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두산 김민석이 롯데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미야자키(일본)=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5.03.02/
물 오른 타격감은 롯데전까지 이어졌다. 김민석은 1회 첫 타석부터 2루타를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두산 데이터 파트는 '김민석은 시드니 1차 캠프에서부터 히팅 포인트를 앞으로 끌고 나오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하체를 고정하고 포인트를 앞에 두는 타격이 효과를 본 것 같다'고 진단했다. 김민석은 "다시 신인으로 캠프를 치르고 있는 느낌이다. 나 자신부터 이겨야 경쟁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 지금처럼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산 외야진은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경쟁이다. 정수빈과 외국인타자 제이크 케이브가 중견수 우익수를 예약했다. 조수행을 필두로 김민석과 추재현 모두 스프링캠프에서 페이스가 좋다.

김민석은 "남은 기간 타이밍이나 포인트를 완전히 정립한 뒤 시범경기를 치르고 싶다. 올해는 최대한 오랫동안 형들과 같이 야구를 하고 싶다. 시즌 가장 길게 야구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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