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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캡틴' 구자욱(32)이 돌아왔다.
타석에 서기까지 약 5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지난 1일 LG와의 연습경기에 지명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볼넷과 삼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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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경기를 마친 뒤에는 만족감을 내비쳤다. 구자욱은 "어제 경기에서 못했던 인플레이 타구를 때려내려고 노력했다"라며 "오키나와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고 싶었고 시즌 실전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타석에 들어가 결과도 좋았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 5강권 팀으로 평가받지 못했던 삼성은 올 시즌 KIA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투수진에는 한 시즌 꾸준하게 로테이션을 돌 수 있는 선발 요원인 최원태를 4년 총액 70억원에 계약하며 힘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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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에는 특별한 영입은 없지만, 젊은 선수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구자욱은 올 시즌 주장으로서 젊은 선수의 구심점 역할을 할 예정이다.
구자욱은 지난해 129경기에서 타율 3할4푼3리 33홈런 115타점 13도루 OPS(장타율+출루율) 1.044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부상으로 마무리가 좋지 않았지만, '첫 인플레이 타구'를 만루 홈런으로 날리면서 올 시즌 건재함을 알렸다.
삼성은 2일 KIA전을 끝으로 오키나와 캠프 연습경기 일정을 모두 마쳤다. 삼성은 오는 5일 귀국한 뒤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SSG 랜더스와 시범경기를 한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