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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분명 역대급 인상인데도 기록은 깨지 못한다. 어떤 사정이 있을까.
4년차 최고 연봉 기록은 'MVP'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새로 썼다. 김도영은 올해 5억원의 연봉을 받으며 수직 상승했는데, 종전 기록은 2020년 당시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의 3억9000만원이다.
8년차 최고 기록은 KT 위즈 강백호가 썼다. 강백호의 올 시즌 연봉은 7억원. 이 역시 수직 상승이다. 종전 기록은 2024년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이 받은 6억5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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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차 최고 연봉은 SSG 랜더스 최정으로, 올 시즌을 앞두고 세번째 FA 계약을 체결한 그는 17억원의 연봉을 받는다. 종전 기록은 2022년 KIA 최형우(9억원)로, 꽤 큰 차이가 난다.
최형우는 24년차 신기록을 썼다. 올해 그의 연봉은 10억원. 2017년 NC 다이노스 이호준의 7억5000만원을 훌쩍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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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봉이 '급등'한 선수들이 많은데도 연봉 상승액과 상승률은 ?팁 못했다. 김광현은 지난해 연봉 10억원에서 올해 30억원으로 무려 20억원이 '점프'했다. 그런데 상승액 기록에는 못미쳤다.
기록은 팀 동료인 한유섬이 가지고 있다. 한유섬은 2021시즌 연봉 1억8000만원에서 이듬해 24억원으로 무려 22억2000만원이 올랐던 기록이 있다. 이는 비FA 다년 계약 때문인데, 한유섬 역시 계약금이 없는 대신 다년 계약 첫해 연봉이 몰려있다. 2위는 2022년 구자욱으로, 전년도 3억6000만원에서 2022시즌 25억원으로 21억4000만원이 올랐다. 구자욱도 한유섬과 마찬가지로 비FA 다년 계약의 첫 시즌이었다. 김광현은 역대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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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률 2위 역시 그해 구자욱으로 594.4%다. 한유섬과 구자욱의 차이도 대단히 크다. 당분간은 깨지기 어려운 기록일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