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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는 일단 합격' LA다저스 김혜성, 스피드로 시범경기 3호 안타 달성. 하지만 여전히 타율 1할대. 갈 길이 멀다

이원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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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06 11:49


'달리기는 일단 합격' LA다저스 김혜성, 스피드로 시범경기 3호 안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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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스피드 하나는 합격. 그러나 메이저리그(MLB) 로스터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갈 길이 아직 멀다.

LA다저스 김혜성(26)이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세 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이번에도 장타보다는 빠른 발 덕분에 만든 내야 안타였다.

김혜성은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의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LA에인절스를 상대로 치른 MLB 시범경기에 대수비로 출전했다. 다저스가 5-3으로 앞서던 6회말 수비 때 2루수로 교체 투입됐다. 타순은 9번이었다.

김혜성은 이날 첫 수비이닝에서 병살 플레이를 펼쳤다. 1사 1루 때 LA에인절스 요안 몽카다가 3루수 앞으로 타구를 보냈다. 김혜성은 재빨리 2루 커버에 들어가 3루수의 송구를 받아 1루 주자를 포스아웃 시켰다. 이어 몸을 돌려 1루로 송구했다. 송구 방향이 좋지는 못했다. 하지만 1루수 마이클 차비스가 옆으로 넘어지며 공을 낚아채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채우고 병살 플레이를 완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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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김혜성은 7회초 1사 후 첫 타석을 맞이했다. 상대 투수는 체이스 실세스였다. 김혜성은 1루수 앞 땅볼을 친 뒤 전력 질주를 했지만, 실세스의 1루 베이스 커버가 더 빨랐다.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한 김혜성은 8회말 수비 때 1사 후 구스타보 캠페로의 땅볼 타구를 잡아 1루로 정확히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이어 9회초 2사 2루 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볼카운트 1B-2S에서 들어온 4구째를 받아 쳤다. 타구는 2루수 앞으로 약간 느리게 굴러갔다. 김혜성은 전력 질주했다. 결국 송구보다 빨리 베이스를 찍으며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2루 주자도 3루로 보냈다. 그러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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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범경기 김혜성의 3호 안타였다. 김혜성은 시범경기 1호 안타를 내야 안타로 만든 데 이어 3호까지 내야안타로 달성했다. 2호 안타는 홈런이었다.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 때 홈런을 날린 바 있다.


조금씩 타격감이 살아나는 듯한 모습이지만, 여전히 김혜성의 타격감은 좋지 못하다. 이날 2타수 1안타를 포함해 19타수 동안 3안타에 그치고 있다. 타율은 1할5푼8리(0.158)밖에 되지 않는다. 더 분발해야만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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