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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캐치볼을 하다 목과 등 부분에 불편함을 호소해 잠시 훈련을 중단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전했다.
오타니는 라이브 피칭을 포함해 총 4차례 불펜피칭을 통해 투구수와 스피드를 끌어올렸다. 지난 2월 23일 세 번째 불펜피칭서는 25개의 공을 던졌고, 레이더 건에 찍힌 스피드는 최고 95마일이었다. 이전 두 차례 불펜피칭서 각각 14개, 21개를 던지면서 94마일까지 찍었던 구속이 또 오른 것이다. 이어 지난달 26일 4번째 불펜피칭에서는 최고 97마일의 직구를 뿌렸고, 변화구도 6개를 시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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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투수인 타일러 글래스나우도 최근 현지 팟캐스트 '크리스 로즈 로테이션'에 출연해 "오타니가 매일 하는 타격과 피칭을 보고, 전체 시즌에 걸쳐 루틴과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본다는 것은 가장 흥미로운 일"이라며 "예를 들어, 훈련 측면과 일주일 내내 하는 일들은 그가 해결해야 하지만 직접 본다는 것은 정말 흥미롭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이후 이날까지 8일 동안 불펜피칭을 하지 않았다.
1974년 9월 다저스 좌완 토미 존 이후 지금까지 토미존 서저리(TJS)를 받은 투수는 2555명이고, 그 가운데 해당 수술을 두 번 받은 투수는 162명이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시절인 2018년 10월에 이어 2023년 9월 TJS를 받고 작년 투수로는 재활에 전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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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디는 2007년 5월과 2016년 8월에 각각 TJS를 받았다. 이후 2018년 복귀해 작년까지 7시즌 동안 148경기에서 53승35패, 평균자책점 3.94를 마크했다. 이전 커리어하이는 2015년으로 14승3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했다.
타이욘은 2014년 4월, 2019년 8월 두 번에 걸쳐 TJS를 받았는데, 두 번째 수술 이후 118경기에서 42승29패,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했다. 2018년 14승10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던 타이욘은 지난해 12승8패, 평균자책점 3.27로 변함없는 구위를 자랑했다.
오타니는 일반적인 투수들과 달리 지명타자로 출전해야 하기 때문에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실전 점검을 할 기회가 없다. 선수단과 함께 움직이면서 소속팀 타자들을 상대로 라이브피칭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