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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포항, 울산도 서러웠는데 시범경기 청주까지?
원정 경기다. 그런데 경기 장소가 대전이 아닌 청주다.
청주는 한화의 제2홈구장이다. 정규시즌에도 3~6경기 열리는게 전부다. 그런데 왜 시범경기를 청주에서 치르게 된 것일까.
하지만 아직 정식 경기를 하기에는 부족한 공사들이 남아있다. 오는 23일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공사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때문에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할 수 없었다.
계속해서 원정을 다니는데, 그렇다고 한화만 쭉 원정을 돌 수 없는 노릇. 그렇게 처음 2연전을 홈경기로 치러야 했고, 대체구장 청주가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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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 있다. 이왕이면 새 구장에서 경기를 해야 적응력을 높일 수 있는데 그럴 기회를 날렸다. 여기에 청주는 지난해 대대적으로 리모델링을 했다고 해도 다른 메인구장들에 비해 시설이 열악하다. 가장 중요한 게 인조잔디다. 한국은 아직 춥다. 또 모처럼 만에 관중 앞에서 치르는 실전이다. 경직된 상태에서, 지나치게 의욕적으로 풀레이하면 어려모로 선수들의 부상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다.
또 캠프에 다녀온지 얼마되지 않아 피곤한데, 청주는 대전에 숙소를 잡아야 해 경기장 이동도 멀다. 이는 홈팀 한화 선수들도 마찬가지지만, 한화는 홈이니 참고 하면 되는 일인데 두산 입장에서는 '왜 하필 우리에게 청주 경기를 배정했나' 서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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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올해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 일단은 포항, 울산 원정이 없지만 보통 제2홈구장 경기는 구단과 지자체 협의를 통해 시즌 중 일정이 정해진다. 두산이 다시 초대될지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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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