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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가장 강한 타자부터 내는 KT 위즈의 신개념 라인업이 시범경기 첫날부터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부터 눈에 띈 것은 톱타자 강백호와 2번 로하스의 테이블 세터진이다.
강백호는 144경기서 타율 2할8푼9리, 159안타, 26홈런 96타점을 올렸고, 로하스도 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9리, 188안타, 32홈런, 112타점을 기록했다.
중심타선에서 쳐야할 타자 둘이 1,2번을 치는 것이 생소할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잘치는 타자를 앞에 놓기로 했다. 한번이라도 더 칠 수 있지 않나"라면서 "처음엔 1,2번 타자지만 타순이 한바퀴 돌아서 하위 타선에서 찬스를 만들면 중심 타선이 된다"라고 했다. 장타력있는 두명을 1.2번에 놓고 3,4번엔 인플레이 타구를 잘치는 허경민과 장성우를 넣어 테이블세터진이 찬스를 만들 때 이를 득점으로 연결시킬 수 있게 타순을 구성했다.
허경민의 영입으로 3루 자리를 떠나게 된 황재균은 이날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 감독은 "연습경기에서 2루로 나가봤는데 타구가 많이 안가서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 시범경기를 통해서 봐야할 것 같다"라고 했다. 아직 2루수는 주전이라고 못박는 선수가 없는 상황. 이 감독은 "먼저 잘하는 선수가 주전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